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논란을 두고 연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홍 장군이 많은 독립군이 희생된 1921년 자유시 참변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안은 역사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정리해주시죠.
[기자]
육군사관학교에서 '교내 기념물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 대상에는 지난 2018년 3·1절 99돌을 맞아 육사 교내에 설립된 홍범도 장군 등 5명의 흉상이 포함됐는데요,
애초 육사는 생도들이 학습하는 건물 중앙현관 앞에 설치된 독립군·광복군 영웅 흉상은 위치의 적절성이나 국난 극복의 역사가 특정 시기에 국한되는 문제가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입당 경력을 콕 집어 언급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지난 25일) : (육군사관학교가) 북한을 대상으로 해서 전쟁을 억제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인데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느냐….]
이후 지난 1998년 국방부 현관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으로까지 논란의 불씨가 옮겨갔습니다.
국방부는 '공산당 입당' 경력 등을 이유로 국방부 현관 앞에 있는 홍 장군의 흉상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때아닌 '이념 논쟁'으로 번진 모습이네요, '이전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죠?
[기자]
국방부는 흉상 이전이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국군의 뿌리에서 배제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독립운동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에 모시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해 국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육사 총동창회도 입장을 내고 6·25전쟁을 일으키고 사주한 북한군, 중공군, 소련군 등에 종사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한 사실이 분명히 확인된 인물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권과 여권 일부,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인 광복회에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장관 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조국을 위하는 길임을 충고한다고까지 밝혔습니다.
또 민족적 ...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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